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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인 살해하고 카드 훔쳐 조건만남에 쓴 30대 남성, 징역 20년 HIT : 0
작성자 : 조재민   작성일 : 2021.10.01 10: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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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인 관계로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?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. 이 남성은 범행 후 피해자의 계좌에서 수천만원을 빼내 쓰고,?18일 동안 시신을 방치한 채 경찰의 문자에 피해자인 척 답변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.

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(박상구 부장판사)는 지난?15일 살인·절도·사기·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모(38)씨에게 징역?20년을 선고했다.

강씨는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피해자 A(37)씨와?2017년 5월부터 교제하면서 '친척이 유명 영화감독인데 나를 경제적으로 도와준다고 했다'고 말해 왔다. 하지만 강씨가 친척에게 경제적 도움을 약속받은 적은 없었다.

지난해?11월?27일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"나는 업소 다니는 여자고, 너는 빚만 있는 남자다. 코로나 때문에 둘 다 일도 못하는데 니 뒷바라지까지 해야겠냐"고 말했다. 강씨는 이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.

강씨의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. 강씨는 범행 후 A씨의 계좌에서 3,684만원을 인출해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썼다. 범행 다음 날에는 한 쇼핑몰에서 딸에게 줄?44만원짜리 장난감을 A씨의 체크카드로 결제했다. '조건 만남'을 한 여성에게 A씨의 돈을 주기도 했다.

강씨는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?18일간 A씨의 사체를 자신의 집에 그대로 방치했다. 실종신고를 받고 A씨를 찾는 경찰에게 A씨인 것처럼 문자를 보내기도 했을 뿐 아니라,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.

재판부는 "사람의 생명은 우리 사회의 근본이 되는 가장 존엄한 가치이자 법이 수호하는 최고의 법익"이라며 "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그 이유를 불문하고 결코 용서될 수 없다"고 밝혔다.

이어 "연인 관계에 있었던 피해자로부터 경제적인 처지를 비난받자 자존심이 상한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살해한 후 자신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은폐하려고 하였다"며 "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"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



http://n.news.naver.com/mnews/article/011/0003900045?sid=1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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